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일 4.30 재보선과 관련,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 여러분이 초심을 잃지 말고 잘 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선거를 치르면서 많이 느낀 것은 의원 개개인이 국민들에게 철저히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개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시대라는 점을 이번 민심이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가 자만해서도 안되겠지만 자만하지도 않을 것이고 스스로 결과를 왜곡하는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지난번에 범했던 실수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회의후 국회의원과 기초 자치단체장 당선자 10명에게 당선 축하꽃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