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대학가 주변의 교육.문화 환경을 개선하기로 하고 고려대와 한양대 등 6곳을 우선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정비 대상은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홍익대, 숙명여대 등으로 모두 20억원을 투입, 지구단위계획 및 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교통영향평가나 환경정비 실시설계는 자치구 예산으로 하는 등 계획은 자치구가 수립하되 비용은 시가 지원한다. 김효수 시 도시관리과장은 "기본적으로 도시계획을 일단 짠 뒤 덕수궁 돌담길처럼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주 통행로의 환경을 정비하는 등 그동안 한번도 정비된 적 없는 학교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미 지난해 이화여대 입구와 경희대 2곳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정비 사업을 벌였으며 올해 6곳을 비롯, 단계적으로 다른 학교에 대해서도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