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된 로봇 완구제품이 속속 시판되면서 동심(童心)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을 내놓은 업체들은 로봇완구의 경우 그 속에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등 교육용으로 적합하다는 점을 내세워 부모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판촉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완구업체인 스카이텍 인터내셔날(www.skytechkorea.co.kr)은 배터리를 통한 날갯짓만으로 날 수 있는 첨단 로봇새 `사이버드 P1'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이 프로펠러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것과 달리 자체 날갯 짓만으로 추진력을 얻어 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동체와 주날개, 조종기, 충전기 등 4가지 구성품으로 돼있으며, 추가 부품인 벨 크로 테이프, 볼트, 너트 등을 포함한 세트당 가격은 15만원이다. 완구업체인 손오공(www.sonokong.co.kr)은 로봇 강아지 `아이독'을 내놓았다. 아이독은 특히 코와 머리, 꼬리를 만져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면 램프를 깜빡이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등 `감정 교류' 기능을 갖춘 게 특징으로 꼽힌다. 손오공은 판촉 강화를 위해 앞으로 대규모 고객 초청행사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 교육업체인 한국프뢰벨(www.froebel.co.kr)은 영어로 말하는 로봇 `뉴 오즈머'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만화책의 말 풍선을 영어로 읽어주고 유아의 말을 곧바로 녹음해 들려주는 등의 기능을 갖춰 아이들이 로봇과 놀면서 자연스레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이밖에 홈 모니터링 기능과 방문자 확인은 물론 영어학습과 동화구연 등의 기능을 갖춘 유진로보틱스의 `아이로비'와, 로보티즈가 만든 `디디'와 `티티' 등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로봇 완구는 뛰어난 학습효과를 지녀 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질 여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