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 11분께 일본 후쿠오카(福岡) 북서쪽 25㎞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여파로 부산과 경남, 서울과 인천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이 때문에 잠을 자던 일부 시민들이 흔들리는 건물안에서 불안에 떨거나 잠옷 차림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지난달 20일에 발생한 지진보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여진이 발생하더라도 진동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