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주미대사의 재산이 730억원으로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홍 대사의 동생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274억7천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두 형제의 재산총액이 1천억원을 넘는 가운데 고위공직자중 재산보유 1,2위를 차지하게 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는 15일자 관보를 통해 홍 주미대사의 재산등록액수는 지난 2월15일 현재 기준으로 730억4천250만1천원이라고 발표했다. 홍 대사의 재산내역을 보면 본인 463억3천963만6천원, 배우자 82억4천251만2천원, 장남 47억3천492만9천원, 차남 72억6천375만7천원, 장녀 64억6천166만7천원 등이었다. 모친의 재산내역은 고지거부로 드러나지 않았다. 홍 대사의 본인 재산은 삼성전자 등 유가증권 평가금액이 약 92%를 차지했다. 홍 대사가 보유한 삼성전자와 엔터원, 스포츠서울, 넥스트, 보광훼미리마트, 삼성코닝정밀유리, 시사미디어, 에이제이아이티아카데미, 와이비파트너스, 조인스닷컴, 중앙엠앤비, 중앙일보사 등에 대한 지분 평가액은 430억3천176만9천원으로 신고됐다. 이와 함께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날 관보에 홍 주미대사외에 조기숙 대통령 홍보수석 등 14명의 재산등록과 변동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최초 신고 대상자들인 ▲조기숙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5억7천614만5천원 ▲ 양현수 충남대 총장 2억8천515만1천원 ▲이광재 애틀랜타 총영사 4억1천747만8천원 ▲정진호 페루대사 1억2천915만5천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11억1천946만1천원 등으로 재산총액을 등록했다. 변동 신고대상자들인 ▲ 이재봉 춘천교육대총장 2천354만5천원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3천556만5천원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7천297만3천원 ▲황동준 한국국방연구원 원장 1천87만8천원 ▲박창정 마사회회장 2만원 등으로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이광진 충남대 총장 2억6천2만3천원 ▲ 김한정 전직대통령 비서관 529만원 감소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1천58만6천원 등으로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재산증감이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