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메이저골프대회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는 `장타소녀' 위성미(16.미셸 위)가 US오픈 지역 예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위성미는 오는 5월 14일(한국시간) 하와이 오아후의 터틀베이골프장에서 18홀경기로 치러지는 1차 지역 예선에 출전한다.


터틀베이골프장은 지난 2월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인 SBS오픈이 열렸던 장소. 하와이 출신의 위성미는 홈무대나 다름 없는 이곳에서 내로라하는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위성미는 1차 예선에서 2위 이내에 입상하면 오는 6월 36홀 경기로 치러지는 2차 예선에 진출할수 있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씨는 "본선에 진출하기는 아주 어렵고 확률도 높지 않다"면서 "그러나 예선 출전은 성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가 또래 나이의 여자 대회에는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주변의 지적과 관련, 위병욱씨는 "성미는 최고가 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남자들의 세계에 진출하는 것이 성미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위성미는 1차 예선에 앞서 터틀베이골프장 챔피언티에서 최소한 2차례 실전 훈련을 할 예정. US오픈은 6월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열린다.


위성미는 또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을수 있는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예선에도 2년 연속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