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5월초까지는 증시 조정이 지속되지만 이후 점진적 상승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특히 중국경제의 장기 고성장을 겨냥, 철강, 비철금속, 정유 등 소재주와 해운조선 등 운송주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1.4분기 말에 시작된 주가 약세는 미국금융정책에 대한시각이 더 긴축적으로 변했고, 고유가, 달러약세로 미국 인플레 상승압력이 높아지자 이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이 이같은 인플레 상승 환경에 익숙해지려면 한 두달은 필요하기 때문에 4월말, 5월초까지는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조금 더 긴 안목으로 본다면 큰 주가흐름은 아직도 상향추세로 보는 것이 합당하며, 2.4분기 중반부터 재차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성장을 이끄는 중국경제가 올해도 8%대 이상의 양호한 성장을 지속해 국내 수출의 호조에 기여할 것이며, 수출 호조 속에 내수 경기도 선순환 과정에 진입했다는 것이 이같은 주장의 근거다. 그는 또 과거 미국 금리의 절대적 수준이 낮아졌던 사례를 지적하며 내수 회복과 함께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주식상품으로의 자금이동이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따라서 2.4분기를 주식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중국경제의 장기 고성장을 겨냥한 소재주와 운송주를 재차 매수하고, 정보기술(IT) 경기회복에 맞춰 IT 관련주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수경기의 회복을 겨냥해 가계신용 개선효과를 누리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