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역방송협의회ㆍ한국방송 프로듀서연합회ㆍ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ㆍ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ㆍ언론개혁시민연대 등과 함께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지상파방송 재송신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참석자들은 회견문에서 "서울에서 제작된 지상파방송이 위성DMB를 통해 전국적으로 재송신되면 모든 지역방송과 지역문화가 황폐화할 것"이라면서 "방송위원회는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수호하기 위해 지상파 재송신은 물론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라는 변칙을 택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명순 민언련 이사장, 김영호 언개련 공동대표,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전성진ㆍ윤영관 지역방송협의회 공동의장, 문효선 방송기술인협회장, 이강현 KBS PD협회장, 진종철 KBS 노조위원장, 최상재 SBS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지역시민사회 관계자들도 "위성DMB에 지상파 재송신을 허용하는 것은 지역과 방송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정책결정일 뿐 아니라 공적 자산을 사적 이윤추구의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허락하는 명백한 특혜"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역시민사회 선언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김철신 전남도의회 의장, 조길우 부산시의회 의장,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 송기도ㆍ김동민 전북민언련 공동대표, 우희창 대전ㆍ충남민언련 사무국장, 김은경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문창식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김규원 경북대 교수,강봉균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박관희 춘천경실련 사무처장 등 1천544명이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