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년 3개월만에 ㈜한화의 대표이사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지난주말 검찰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한화그룹이 그동안 검찰수사 등으로 그동안 어수선했었는데 모회사로 돌아온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거죠? [기자] 지난 금요일 ㈜한화를 비롯해 한화계열사들의 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S-김승연회장, 27개월만에 한화복귀 바로 전날인 1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한생명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다음날 주총에서 한화그룹의 모회사격인 ㈜한화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S-검찰, 김승연회장 출금해제 이어 어제 검찰에서는 김승연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해제하면서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의혹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대검중수부는 “김 회장이 사업차 2주가량 외국에 나갈 필요가 있다며 출금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해 왔고 일단 받아들이는 것일 뿐 수사는 계속한다”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김 회장에 대한 수사를 “무혐의”로 처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2] 2년 3개월만에 다시 모회사로 돌아온 것은 어떻게 해석하면 되는 것인지? [기자] 김승연회장은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으며 출국금지조치가 이뤄졌구요. 지난달 17일에는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S-그룹 리스크 해소 하지만 김 회장의 모회사로의 복귀와 검찰의 출금조치 해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러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쪽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요. CG-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중차대한 시기에 ‘10년 미래경영’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신사업 모색 등 경영혁신 기반 구축에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그룹일을 본격적으로 챙기겠다. 그리고 한화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CG-한화그룹 지배구조 ㈜한화는 한화건설의 지분 100%를, 한화국토개발과 한화개발의 지분을 50%이상, 한화석유화학 대한생명의 지분을 20%이상을 보유한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모회사이기 때문입니다. S-대한생명 "정상화 틀 마련" 결국 김 회장은 당분간 대한생명 경영에 좀 더 집중할 계획도 있었으나 대생은 이미 경영정상화의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모회사로 복귀해 그룹전체를 다시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58명 대규모 승진인사 단행 특히 50대 초반인 남영선 사업총괄담당 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또 계열사 58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등 ‘뉴한화’를 위한 성장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3] 앞서 말한 ‘뉴한화’라는건 무엇인지요? [기자] 한화그룹은 올해 ㈜한화를 중심으로 제조와 금융, 유통레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뉴한화’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입니다. S-한화, 21조 매출목표 이들 3개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성장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해 올해말까지 매출 21조 4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뉴한화' 경영혁신활동 추진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몇 개 부문을 제외하고 그룹내 상당수 사업이 낮은 수익성과 성장한계에 직면해있다”며 “10년후 글로벌그룹으로 가기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었는데요. 이에 따라 가치경영. 미래경영을 위해 ‘뉴한화’로의 경영혁신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S-중장기 경쟁력 강화-구조조정 단행 이 같은 의지에 따라 각 계열사는 사업단위별로 수익력을 높이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또 미래가 불확실한 사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회장의 ㈜한화로의 복귀. 결국은 이러한 뉴한화로의 도약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4] 한편에서는 한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속도도 낼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기자] S-03년 김승연회장 "지주회사 전환" 지난 2003년 김승연회장은 전경련모임에 참석해 "1~2년 내에 그룹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었는데요. 하지만 2년이 지났지만 아직 한화그룹의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장기적인 방향이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G-한화그룹 지배구조 한화그룹은 (주)한화를 지주회사로 석유화학과 금융지주회사로의 사업군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화가 금융지주회사로써 대한생명을 자회사로 두려면 비상장사는 공정거래법상 50%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데, CG-한화그룹 지배구조 이 때문에 한화는 지난해 꾸준히 자회사로부터 대생의 주식을 사들였고 대한생명 인수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오릭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실질적으로 40%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S-한화 부채비율 또 지주회사로 가기위해서는 부채비율도 10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작년 200%대 부채비율이 현재 180%대로 낮아졌습니다. S-한화 지주회사 전환 "탄력" 때문에 김승연회장의 복귀는 (주)한화를 중심으로 한 체제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