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가운데 유일한 TV 애니메이션 전문 페스티벌인 '카툰즈 온더 베이 페스티벌'(Cartoons on the Bay International Festival)에 우리나라 한 제작사의 작품 두 편이 동시에 출품됐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대표 김일호)은 '선물공룡 디보'와 '뽀로로의 대모험'이 공식 경쟁부문인 유아물 TV 시리즈와 TV 장편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고 21일 밝혔다. 3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탈리아의 해변도시 아말피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안시(프랑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아니마문디(브라질), 판토슈(스위스)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함께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ASIFA)의 공식 인정을 받은 일곱 개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선물공룡 디보'는 모든 것들이 헝겊으로 만들어진 봉제마을을 배경으로 헝겊인형 애니, 토끼 핑크바니, 코끼리 엘로, 까마귀 크로 등이 펼치는 환상의 세계를 펼쳐놓은 TV 시리즈물. '뽀로로의 대모험'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감에 걸린 산타클로스의 심부름에 나서게 된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오콘은 "주요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에서도 카툰즈 온 더 베이 페스티벌은 상업성이 있는 작품을 선호해 초청 사실만으로 상업성을 보장받는 셈"이라며 "한 회사의두 작품이 동시에 본선에 오른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