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독도 지킴이를 자청했다. 에픽하이는 음악전문채널 MTV KOREA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에서 독도소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항의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거리로 나섰다. '하이 소사이어티'는 사회 현상에 대해 다각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에픽하이가진행을 맡고있다. 3부작으로 방송될 '독도 지키기'편에서 에픽하이는 태극기를 들고 서 있는 만화캐릭터 '로봇 태권V'가 그려진 포스터를 일본 대사관 인근 벽과 일본인이 자주 다니는 공항 바닥에 붙였다. 또 일본인에게 "독도는 누구땅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고 포스터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촬영을 마친 에픽하이는 "대한민국의 한 젊은이로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싫다. 우리가 붙여놓은 포스터를 보고 일본인들이 조금이나마 반성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독도는 우리 땅임을 일본인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지키기' 3부작은 16일 낮 12시, 17일 밤 12시, 24일 밤 12시에 차례로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