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구 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은자신이 유령때문에 대통령 관저를 옮겼다는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고 BBC 인터넷판이14일 보도했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이날 화난 표정으로 "평생동안 유령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관저 유령 출현설을 발설한 대통령 종교 담당 보좌관도 자신의 종전 발언을 뒤집었다. 이와 관련, 현지 일간 '말라위 네이션' 인터넷판도 14일 무타리카 대통령이 자신은 관저에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으며 그같은 보도는 일부 '파렴치한 정치인'들의작품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유령 출현설이 보도된 지난 12일 벨기에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문제의 관저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네이션은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여당인 통일민주전선(UDF)을 탈당했는데 UDF 의장인 직전 대통령바킬리 물루지와 갈등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앞서 일부 현지 언론 매체들이 자신과 부통령이 긴장 관계에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물루지를 겨냥, 기자들이 '파렴치한 정치인'에 의해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령출현 보도에 대해 '음모설'을 제기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