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의 값내리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항공은 14일 아시아 7개 주요 노선의 왕복항공권을 60달러(98싱가포르달러)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인터넷 예매를 통해방콕, 홍콩, 자카르타, 하노이, 타이베이, 센젠, 퍼스 7개 노선의 왕복항공권을 이같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60달러의 항공권 가격은 세금과 유가 상승에 따른 요금인상분은 제외한 것이며 오는 27일부터 4월 14일 사이에 사용해야 한다. 싱가포르-하노이 노선의 경우 정상 항공료가 550달러로, 싱가포르항공의 이번할인판매는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해 타이거항공, 제트스타 아시아, 밸류에어 등 3개 저가항공사가 한꺼번에 출범, 아시아 주요 노선에 취항하면서 치열한 가격경쟁에 휩싸였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번 할인항공권 판매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다양한 요금을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