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당시 전사한 미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가 미국측에 인도됐다. 베트남 국영통신(VNA)는 베트남군 당국이 지난 4일 중부 다낭 공항에서 베트남전 당시 숨진 미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와 유품 등을 담은 상자 2개를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6일 보도했다. 유해와 유품을 넘겨받은 미국측은 이를 다낭 국제공항에 대기해 있던 미 공군소속 C-130기에 실은 뒤 하와이의 사체검안소로 이송했다고 VNA는 전했다. 이번에 인도된 유해와 유품은 미국과 베트남이 합동으로 베트남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실시 중인 베트남전 실종 미군(MIA) 유해 발굴작업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편 미국측은 100명의 인원을 베트남에 추가로 파견해 유해 발굴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미군수는 1천800여명으로 추산됐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