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억대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4일 새벽 귀가했다. 3일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의원은 12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 4일오전 2시40분께 귀가하면서 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던 송모씨로부터 1억원을 빌려 현재까지 갚지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추가 금품수수 혐의 및 공천관련 대가관계는 전면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김의원을 재차 소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이광철기자 jhcho@yna.co.kr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