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예비군 훈련 자율선택제가 도입되고 `마일즈 및 서바이벌 게임' 장비를 이용한 훈련이 확대된다. 국방부는 내달 2일부터 동원훈련 57만명, 향방기본훈련 96만명 등 총 384만명에대한 2005년 예비군 훈련을 오는 11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동원훈련 미참 훈련과 향방 기본훈련 대상자 등 총 140만여명에대해서는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훈련일정 자율선택제를 도입키로 했다. 1∼4년차 예비군들이 받는 동원훈련 미참훈련(동원훈련 미지정자ㆍ미참자) 대상자는 43만여명, 5∼6년차 예비군을 대상으로 하는 향방 기본훈련 대상자는 96만여명에 이른다. 국방부는 이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3개의 훈련일정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토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훈련 대상자들은 기존대로 우편을 통해 훈련일정을 공지한다. 국방부는 우편엽서를 통한 훈련통지를 담당하는 상근예비역이 1만3천704명에서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9천176명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전달지연 등 우편통지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 자율선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예비군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난 `마일즈 훈련'을 지난해 수방사 예하 2개사단에서 올해는 3개사단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실제 전장을 묘사한 훈련에서 예비군들이 총탄이 아닌 레이저를 발사하는 마일즈 장비를 이용,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하고 독특한 생존전술을 펴는 등 기대이상의 훈련성과를 거뒀다는 게 군의 자체 판단이다. 레이저 발사기와 감지기로 구성된 이 장비는 레이저 광선(최대 사거리 250m)을발사해 상대의 몸에 부착된 감지기에 적중할 경우 강한 빛과 경보음을 울려 살상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페인트 볼'이 발사되는 서바이벌 게임 장비를 이용한 훈련도 작년 6개 대대에서 올해는 육군 18개 사단 43개 대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기존 3천원이던 예비군 중식비를 3천500원으로 인상, 지급하고 우체국 계좌를 통한 동원훈련 개별입소자 여비 지급방식으로 미수령자가 발생함에 따라 소집부대에서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