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관영 영자지 `시리아타임스'는 2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와 유럽간의 관계를 해치려 한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런시도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유럽과 아랍세계를 이간질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유럽 국가들에 `보상'을 해줌으로써 시리아에 등을 돌리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그러나 유럽국가들은 시리아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미국이 반(反)시리아 정책을 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2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뒤 이라크재건 지원을 조정할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하고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시리아는 레바논에 1만5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