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라크에서 납치된 자국 TV 방송 기자 2명이 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중이라고 일간 자카르타 포스관리들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무실의 디노 파니 드잘랄 대변인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대통령이 피랍된 인도네시아 기자들의 이라크 방문 목적이 무엇인 지를 밝히라는 납치범들의 요구를 이미 들어준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디노 대변인은 "가능한 모든 공식, 비공식 경로를 사용할 것"이라며 외무부도이미 주말 요르단 주재 외교관을 반장으로 한 위기타개반을 이라크 현지에 급파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울러 이웃 나라들의 적십자사와 회교국 적십자사에 해당하는 적신월사에도 지원을 요청했고 중동 지역의 유력 인물들과도 접촉했다고 마르티나날레가와 외무부 대변인은 밝혔다. 또 영향력이 있는 수니파 이슬람 학자 유수푸 알-카르다위에게도 피랍 기자 석방을 위해 도와주도록 요청했다고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정보국(BIN)은 한편 저명한 이슬람 학자로 이라크에서 공부한적이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메트로 TV' 취재기자 메우티야 하피드와 카메라 기자 부디얀토등 2명은 지난주 초 이라크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이들 기자가 무슨 임무를 띠고 이라크에 들어왔는 지를 인도네시아정부가 직접 설명토록 요구했다고 카타르 소재 알-자지라 TV 방송이 앞서 보도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