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로,줄리아 로버츠,나탈리 포트먼,클라이브 오웬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클로저'(3일 개봉)가 연극으로 공연된다.


루트원과 악어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이 연극은 오는 25일부터 3월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패트릭 마버 원작의 '클로저'는 1997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히트작이다.


영국 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뉴욕 브로드웨이,유럽과 일본 등 50여개국 1백여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이 작품은 기자 댄과 스트리퍼 앨리스,사진작가 애나,피부과 의사 래리 등 네 명의 남녀 사이에서 이뤄지는 절반의 사랑을 다뤘다.


댄과 앨리스는 첫눈에 반해 동거에 들어가지만 애나 래리 등과 얽히면서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이 작품의 매력은 영화로 제작될 만큼 감각적이면서 노골적인 대사에서 찾을 수 있다.


연극의 경우 실제 무대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를 영화에서보다 더욱 집중해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작품의 결말은 영화와는 다소 다르다.


주인공들의 이름도 성일(댄),수정(앨리스),영지(애나),종학(래리) 등 우리 식으로 바꿨다.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성일 역은 영화 '가족'에 나왔던 박희순이,영지 역은 방송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했던 김여진이 맡았고 수정 역에 윤지혜와 김희진,종학 역에 손병호와 남성진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이지나씨가 연출했다.


평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ㆍ7시30분,일ㆍ공휴일 오후 3시ㆍ6시.(02)516-1501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