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사일방어(MD)체제가 구축되기전까지는 지대공(地對空) 패트리어트 미사일2(PAC2 개량형)로 일본을 향해 발사된탄도미사일을 요격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정부가 이같은 유사시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방위청 관계자는 PAC2는 항공기나 사거리 300㎞ 정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용이나 "총리관저로 향할 우려가 있는 미사일의 근거리 격추나 미사일의 핵탄두를건드리지 않고 떨어뜨리는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15일 각료회의에서 의결한 자위대법 개정안 중 적국 미사일 발사시 긴급대처요령에 PAC2에 의한 요격 방안도 명기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구상대로라면 MD체제에 따른 지상발사형, 해상발사형 요격미사일은각각 내년과 내후년말께 구축된다. 한편 도쿄신문은 MD체제 구축 후 항공자위대에 배치되는 지상발사형 패트리어트미사일인 PAC3의 발사기지 건설을 위해서는 민간토지의 임대가 불가피하나 15일 각의를 통과한 자위대법 개정안에는 임대방안이 언급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