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유치를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지역에서도 범시민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업도시 유치를 위한 시민연합 창립 준비위원회(공동대표 박종서.김항석)'는16일 오후 군산시 나운동에 사무실을 열고 학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창립대회를 다음달 초 열기로 결의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기업도시 유치 시민연합'은 군산이 군장 산업단지와 250만평의 부지, 항만, 도로 등의 풍부한 SOC 시설을 보유, 최적의 입지와 조건을 갖춰 산업교육형 기업도시로 육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도시 유치 시민연합은 기업도시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조사와 분석 등을 거쳐 지역 학계 및 노동계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범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단체는 이날 개소식에서 "기업도시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NGO는 물론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행정기관과 시민, 노동계가 결집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치운동으로 기업도시를 유치시켜 `잘사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전북도도 정부의 기업도시 유치와 관련, 주도기업 또는 참여기업을 확실하게 선정하는 한편 지역 단체와 연계해 군산 산업교역형과 새만금 관광레저형 등 2가지 형태의 기업도시를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기업도시는 국가균형 발전과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시설과 교육,주거 등의 생활환경을 동시에 건설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정부는 오는 4월 15일까지 지자체의 유치 신청을 받는다. 박종서(57) 대표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도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군산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면서 "낙후된 지역상황을 우려하는 많은 주민들이 각계 기관과 협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