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무선으로 지능을 부여받는 `인간형로봇' NBH-1'의 이름을 `마루'(남성)과 `아라'(여성)로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네트워크 기반 NBH-1’이름을 공모한 끝에 남성형 로봇의 이름으로 마루를, 여성형으로는 아라를 각각 선정했으며 앞으로는 `NBH-1' 대신 이같은애칭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루는 `정상, 높은곳' 등을 뜻하는 말로 한국 로봇의 높은 기술 수준을 희망하는 의미이며 `아라'는 `주인을 알아보는 로봇'에서 `알아'의 음을 빌린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인터넷 투표에서 마루, 아라가 각각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은 만화영화 `태권V'의 주인공 마루치, 아라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애칭은 로봇 이름 공모에 응모한 7천325건 가운데 남ㆍ여성형 각각 10건을선정, 이중 인터넷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결과를 종합해 최종 선정됐다. NBH-1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센터 유범재 박사팀이 1년간의연구 끝에 개발한 `주인을 알아보는 첨단 로봇으로 지난 1월 초 처음 공개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