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백지화 범군민대책위원회'는14일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책위 해단식 겸 `2.14 주민투표1주년 기념 및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부안군민대회'를 열고 원전센터 백지화를 선언했다. 김인경 원불교 교무와 문규현 신부 등 대책위 공동대표들과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주민투표 의미 설명과 대책위 활동보고에 이어 영상물 상영과 노래공연 등 문화행사 위주로 3시간 가량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대보름을 앞두고 소원을 적은 종이를 태우는 달집태우기도 진행됐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각 읍.면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는 먹거리 한마당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핵대책위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부안에서 핵폐기장 문제가 완전히 정리됐다고 판단, 대책위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각 읍.면 대책위들은 주민 자치조직으로 전환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군청 주변에 전.의경 5개 중대 600여명을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안=연합뉴스) 박희창.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