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작년 4·4분기 서울지역 업무용 빌딩의 빈 사무실 비율(공실률)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지역 업무용 빌딩 임대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서울지역 업무용 빌딩의 공실률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3.7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마포·여의도권이 4.95%로 이전 분기 대비 1.40%포인트나 상승해 빈 사무실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로·중구 등 도심권의 공실률도 4.32%를 기록,서울권 평균 공실률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권의 공실률은 2.23%였다. 빈 사무실이 늘면서 임대료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업무용 빌딩의 평당 평균 전셋값은 6백15만7천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0.42%) 상승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