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라크의 선거 결과를 환영하고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선거 결과는 아직 공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주일 전 800만명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테러범들(의 위협)을 무시하고 투표장에 나왔다"면서 "세계는 이라크 남녀들이 생애처음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은 그 위대한 날을 가능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수행한 역할을 자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선거의 잠정적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우리는 아직 (개표결과의) 검토와 보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이라크 국민이 테러범들의 위협에 도전하고 자기 나라를 민주주의와 자유의 길에 올려놓은 것을 축하한다"면서 "그리고 나는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자들과 결과가 공인되면 공직을 맡을 사람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