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합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 480선에 올라서면서 500P 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대비 3.40%(15.81%) 급등한 481.32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24일 470선에 올라선 뒤 9거래일 연속 460∼470선을 오르내리던 지수가박스권을 시원스럽게 상향 이탈한 것. 최근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460선대에 대한 안정적 지지를 확인했다는 안도감이투자 심리에 온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증시에 큰 변화를 초래할 변수가 당분간 없는 가운데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수의 레벨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 테마주 시세분출..시총 상위종목도 가세 이날 시장에서는 단기 테마주들의 시세분출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동안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창투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레벨업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기술투자를 비롯, 우리기술투자, 동원창투, 큐캐피탈, 한미창투, 한국창투,한림창투, 한솔창투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YTN을 비롯한 위성DMB, 지어소프트를 비롯한 무선인터넷, C&S마이크로 등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교토의정서, 줄기세포, 생체인식, 바이오, 전자태그, 인터넷주소체계(IPv6) 등 테마주들도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테마주 외에도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하림[024660], CJ홈쇼핑, LG홈쇼핑, 국순당 등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성엔지니어, 디엠에스, 웹젠, SBSi 등 중소형 기술주들도 눈에 띄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레벨업 전망..500 돌파 기대도 증시전문가들은 한동안 박스권에 머물러 있던 지수가 상향 이탈하면서 한단계레벨업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500선 돌파 기대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내수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전주말미국 시장이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고, 테마주들도 단기 급락 조정으로 메리트가 생긴 탓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인터넷 관련주와 휴대전화 단말기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는데다지수관련 우량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수가 한단계 도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큰 변수가 없는 이번주와 다음주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움직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개인이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소극적이던 외국인의 참여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전고점을 깨고 박스권을 상향돌파하면서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며 "지루한 조정이 마무리될 여지가 커졌고, 추가상승 여력도 있는 만큼 500선돌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연구원도 "오늘과 같은 외국인들의 참여는 시장에 아주 긍정적일 것"이라며 "480선에서 오늘 장이 마감된다면 2주간의 기간조정을 마무리하고 추가 상승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작년 4월 고점인 496은 쉽게 넘을 것이며 2003년 고점인 530도 가시권에 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연휴 이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인 만큼 시장의단기 흐름을 대표하는 개별종목군의 주가향방을 잘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터넷주와 홈쇼핑 종목의 추가상승이 전제된다면 500P를 향한 추가상승 가능성도 높아보인다"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도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김세진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