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4일 정례회의를 열어 가칭 ㈜신용생활의 신용정보업 진출을 예비허가했다. ㈜신용생활은 자본금 100억원과 주식발행초과금 400억원 등 자기자본 500억원규모로 설립된다. ㈜신용생활은 자기자본 500억원 가운데 450억원을 주요 금융회사들이 출자하게 된다. 나머지 자본금 50억원은 법인 출범후 공모함으로써 다른 금융회사들의 자본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주요 출자사는 총 11개로 한국기업평가가 10%를 출자하고 국민은행, 농협, 삼성금융계열, 서울보증보험, 신한은행, LG카드,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이 각 9%씩 균등 출자할 예정이다. 또 외환은행, 현대자동차계열은 각 6%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신용생활은 예비허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을 갖춰 본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신용생활은 올 3월께 본허가를 거쳐 각 금융회사들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친 뒤 7월부터 우량정보가 포함된 신용보고서를 발급하는 등 개인들에 대한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생활측은 "금감위로부터 본허가를 받게 되면 연체율 등 불량정보만을 교환할 수 밖에 없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우량정보까지 공유하게 됨으로써 금융회사들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