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업의 투자의지 고취를 위해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를 정부.여당에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표연설에서 여야가 경제살리기와 민생살피기에 총력을 기울 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치권이 정쟁에서 벗어나 상생의 정치를 실 현할 것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선 별도 기구를 통해 국민여론을 충분히 파악한 뒤 신중하게 처리하는 대신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에 주력할 것을 여당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당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필요하지만 정치 적으로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뒤 일제 징용자 등에 대한 개인 청 구권이 박탈된 데 대해선 정부차원의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김 원내대표는 쌀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소득보전대책 강구, 내수시장 활 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감세정책 추진 방안 등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tjdan@yna.co.kr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