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은 개인휴대장비(PDA)를 이용해 의사가 언제 어디서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이동형 진료시스템(PMS)'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병원측은 이번 시스템이 초고속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한 것으로 PDA로 1~2초 만에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PDA는 병원 내에서 진료 데이터 접속과 유·무선전화,원내직원 조회,메시지 보내기 등이 가능하며 병원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쓸 수 있다. 이에 앞서 이 병원은 최근 전공의 및 임상전문 간호사들에게 PDA 6백72대를 지급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동형 진료시스템 구축으로 전공의들이 회진시 환자 정보를 종이에 기록하는 등의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