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전문그룹인 미래에셋은 1997년 창업 이후 투자자 교육과 청소년 경제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존의 투자자 교육이 증시 시황 설명이나 주식매매에 관련된 부분이 많았다면,미래에셋의 투자자 교육은 기업 및 개인의 효율적인 자산관리 요령을 알려주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이 회사가 매년 두차례 여는 '재산리모델링 전국순회 컨설팅'이 대표적인 투자자 교육으로 꼽힌다. 작년 10월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6대 도시를 돌며 증권 은행 보험 부동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8회에 걸쳐 열린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저금리와 노령화시대에 필요한 장기적인 자산운용 노하우를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 강사들의 '일방향' 교육 방식에서 탈피,참가자들의 현장 질의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 시간을 대폭 늘린 '양방향' 설명회라는 점이 장점이다. 올해는 3∼4월 중 상반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개인의 자산관리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진행할 연구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은 체계적인 투자자 교육이 절실하다는 믿음 아래 '미래에셋 투자교육 연구소'(소장 강창희)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햇동안 2백회 이상의 투자 강연회를 열어 개인의 효율적인 자산관리 모델을 설명했다. 거액자산가에서부터 대학생이나 벤처·중소기업의 최고재무담당자(CFO) 등 교육 대상이 다방면에 걸쳐 있다. 미래에셋은 홈쇼핑 채널을 통한 투자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주부 시청자 등이 주요 교육 대상이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홈쇼핑을 통한 투자자 교육은 한달에 2∼3차례씩 행해진다. 물론 그때 그때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개별 지점에서도 수시로 투자자 교육이 열린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