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郡 ] '기업하기 좋은 지역' 군(郡)단위 평가에서 수상한 지자체들은 지역 특장점을 잘 살린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평가 1위에 오른 청원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지역 내 IT·BT산업을 집중 육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청원군은 이처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동시에 행정중심도시 예정지인 연기·공주에 가깝다는 좋은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다. 또 지역 내 대청호가 있어 용수확보가 쉽고 경부·중부고속도로,고속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는 장점도 지녔다. 충남 태안군은 기업체 설문조사와 산업여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태안군은 서해안권 개발의 중심지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해양종합리조트,국제컨벤션센터 등 관광·문화 인프라를 접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도로·제조업 비중·금융여건 등 산업기반 부문에서는 전남 영암군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인근에 4백만평 규모의 대불산업공단,49만평의 외국인전용단지,대불자유무역지역이 자리잡고 있고 무안국제공항과 가까운 점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영광군은 육상·해상·항공 교통과의 접근성을 높이 평가받아 산업입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주·목포 등 지역중심도시들과 1시간 이내에 연결되고 무안국제공항 건설 등으로 항공 교통 연결도 쉬워졌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관광산업 인프라 등을 꾸준히 추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충남 당진군도 서해대교와 서해안고속도로,당진항 등 주변의 우수한 인프라 여건을 높이 평가받아 산업입지 부문 2위에 올랐다. 전북 부안군은 산업지원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전자정부를 구축하고 선진기업 경영기법을 벤치마킹한 행정이 인정받았다. 또 부안영상테마파크를 조성했으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건립 등을 통해 영상·문화 산업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 행정전산 여건·연구개발·시장접근성 등을 평가하는 산업혁신 부문에서는 전남 완도군이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한 해양레저타운,해양생물산업단지 등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