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역사적인 총선이 30일 시작된 가운데 바그다드 등지에서 투표소를 겨냥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투표가 시작된 직후 바그다드의 한 투표소 부근 검문소에서 자살차량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민간인 등 4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공격은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 지역의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노린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또 바그다드 시내와 북쪽의 바쿠바 등지에서도 투표시작 직후 큰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폭발음이 저항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인 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