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2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과의 통합론과 관련, "현재 물밑에서 진행되는 합당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대표적인 합당론자로 꼽히는 염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0월 재보선이 끝나야 구체적으로 합당논의에 들어갈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이 같이 말했다. 염 의원은 "지난해 6.5 재보선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 가운데 민주당이 후보를내지 않은 철원군수만 당선됐다"며 "양당이 4월과 10월 재보선에서 후보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재보선에 실패하고, 자연스럽게 합당이든 연정이든 논의할 수 있는 틀이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염 의원은 자신이 당내 합당론을주도하는 것과 관련, "대통령과 조율해서 합당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합당이)개인적인 정치적 소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 의원은 또 최근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전 의원에게 입각을 권유했다는 여권관계자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대해 "내가 그런 제의를 한 적도 없고, 누가 그런 제의를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 의원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잇따라 입각 제의를 받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인지 여부도 미심쩍다"고 평가절하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