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고채 발행물량을 시장상황에 따라 조정하기로 하고 우선 국고채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2월 발행물량은 월평균 5조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국고채 발행물량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경부, 금감위, 한은, 청와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고채 수익률을 안정시키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고채 수익률이 연초에 급등하고있는 것은 국고채 발행물량을 늘릴 것이라는 발표에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국고채 물량을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장 2월 예정했던 국고채 발행물량을 상당폭 줄이기로 했다. 김석동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 "연간 60조원이 발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월간으로는 평균 5조원 수준인데 2월에는 평균에도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고채 발행물량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체를 재경부와 한은, 금감위가구성해 수시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방소재중소기업 특별운전자금으로 한은 3천억원, 시중은행 3천억원 등 총 6천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작년 1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특별예대상계는 2월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중소기업 대출비율 준수여부를 은행 경영실태 평가에서 더 크게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