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 정부가 아프리카 여러나라의 지지를 얻기위해 이 지역에 '분쟁예방' 지원자금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오는 4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아시아ㆍ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힌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아프리카연합(AU)의 분쟁처리 지원자금으로 지난해의 2배에달하는 25만 달러를 제공하는 한편 올 여름 아프리카 10여개국과 함께 분쟁해결을위한 수뇌ㆍ각료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안이다. 또 분쟁지역 피난민들의 무사귀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도 건강과 의료, 교육 등 생활인프라 분야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무상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대 외교과제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분쟁 조정에 수완을 과시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필요가 크다고판단, 지원 방식을 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