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8.뉴욕 메츠)이 19일 부활의 꿈을 품고서 미국으로 떠났다. 서재응은 이날 오후 여자친구 이주현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서재응은 출국장에서 "선발투수진에 진입하는 것이 문제라 아직 이렇다할 목표를 정하진 않았지만 좋은 상황을 만들어 가겠다"며 "올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보내고 여자 친구와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대성과 한솥밥을 먹는 것에 대해 "너무 나서서 선배에게 조언하면 누가 되겠지만 선배가 물어보면 타자의 특성 등에 대해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22일 입국한 서재응은 형 재환씨가 코치로 있는 속초상고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모교인 광주일고와 무등중학교에서 훈련을 해왔다. 서재응은 오는 24부터 28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팀의 원터캐러번 행사에 참가할예정이다. 서재응은 이 자리에서 이달초 1년간 127만5천달러를 받고 메츠 유니폼을 입어동고동락하게 된 구대성과 첫 대면한다. 윈터캐러번 행사가 끝난 뒤 서재응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팀 미니캠프로 이동, 다음달 18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5승10패(방어율 4.90)로 기대에 못미쳤던 서재응은 뉴욕 메츠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톰 글래빈, 스티브 트락셀, 크리스 벤슨 등이 선발진으로 확정한 가운데 선발 진입을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