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펼치는 '도박과의 전쟁' 탓에 북한 나진-선봉지구의 카지노 '엠페러'(英皇)가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9일 신문화보(新文化報)를 인용,홍콩 엠페러그룹이 운영하는 나선시의 카지노가 개업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15일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나선시와 접경한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는 앞서 14일 지역 여행사들에 긴급 통지를 보내 원정 도박을 알선하는 여행상품을 없애고 관련 광고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또 북한 방문 여행객이 도박이나 매음을 하다 적발될 경우 이를 알선한 여행사의 영업 허가와 관광가이드의 자격을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