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27일께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각 부처에 대해 이번 보고에서 부처별 혁신과제 추진 계획과,업무목표 설정과 관련한 `성과측정지표'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에 부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7일부터 다음달말까지 모두 26개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서면보고도 적극 활용하면서 하루 2개 부처 이상의 업무보고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단 재경부 등 경제부처에 이어 사회부처 순으로 보고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측정지표에 대해 "과거에는 수질개선에 총력을 쏟겠다는 식의 보고가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수질개선을 의미하는 구체적 수치를 써서 현재 수치가 얼마인데 언제까지 얼마로 줄이겠다는 식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향후 성과평가의 주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