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할인점 수가 올해 300개를 넘어설 것으로예상됐다. 4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새롭게 발간하는 유통전문지 리테일매거진이 창간특집으로 다룬 `2005 유통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할인점업체의 점포 수는 올해 31개가 새로 문을 열어 작년말의 273개에서 304개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 점포 수 증가세는 2000년 47개에서 2001년 35개, 2002년 34개, 2003년 25개, 2004년 16개로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신세계 이마트가 양재점 오픈을 시작으로 10-12개를 열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대구 남구점 등 7개를, 롯데마트는 양주점 등 8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할인점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11% 가량 증가한 21조7천억원으로, 이중 이마트가 7조2천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홈플러스가 3조8천900억원, 롯데마트가 2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슈퍼마켓의 경우 기업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주요 8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전년보다 5% 감소한 1조8천400억원이었으며 이중 LG수퍼마켓이 6천700억원으로 1위, 롯데수퍼가 3천150억원, 부산 서원유통의 탑마트가 2천700억원의 순이었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규모는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4조원 정도로 추정됐으며 작년말 기준 전국의 편의점 수는 8천25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매출규모는 훼미리마트가 1조2천4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25가 1조원, 세븐일레븐이 6천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