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20%가량이 휴.폐업중이란 조사가 나왔다. 온라인 지불대행 전문인 이지스효성이 2004년 한해 동안 인터넷쇼핑몰 운영실태에 대한 시장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1월 활동중이던 총 2천3백개의 인터넷상점중 4백45개가(19.3%)가 12월에는 휴.폐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스효성은 지난해 1월 무작위로 2천3백개의 인터넷 상점을 선정해 1년간 지속적으로 현황을 점검해왔다. 이는 지난 1년간 매출 기준 상위 20개 대형쇼핑몰의 폐업률이 10%인 것과 비교했을 때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지스효성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중소업체에 더 깊게 드리웠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37.3%) 가전.컴퓨터(10.2%) 아동.유아(9.7%) 화장품.향수(8.3%) 순으로 폐업률이 높았다. 이지스효성은 온라인 쇼핑몰의 폐업 이유로는 매출부진,마진악화,홍보 및 운영상의 어려움 등이 꼽았다. 극심한 내수경기 침체도 온라인쇼핑몰 전반적 매출감소(20%)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지스효성 관계자는 "이지스효성의 지불서비스인 올더게이트를 이용하는 신규쇼핑몰 2백78개를 1년간 샘플 추적 조사한 결과 첫 거래가 발생하기까지 평균 13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월평균 매출이 1천만원 이상인 쇼핑몰은 전체의 10%에 불과했고 월평균 매출이 1백만원 미만이거나 아예없는 쇼핑몰도 전체의 43.9%인 1백22개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