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매포읍사무소 직원들이 매달 성금을 거둬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사랑의 요구르트'를 전달하고 도배와 장판을 해 주는 등 복지활동에 앞장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김학성 읍장을 비롯한 직원 23명과 미화요원 10명 등 33명의 직원들은 지난 2000년 3월부터 5년 가까이 매달 5천원씩의 성금을 모아 읍내에 홀로 사는 노인 16명에게 매일 요구르트를 전달해 주고 있다. 읍사무소가 '사랑의 요구르트'를 전달하게 된 것은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을도우면서 배달부들을 통해 노인들이 병이 나지는 않았는 지, 신상에 이상은 없는 지를 수시로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또 배달부들은 홀로 사는 노인들이 겪는 일신상의 어려움과 생활실태 등을 수시로 읍사무소에 알려주게 되며 직원들은 즉시 불편사항을 해결해 줘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읍사무소 직원들이 그동안 모은 성금은 997만원에 이르며 '사랑의 요구르트'를보내고 남은 돈으로 가정이 어려운 노인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낡은 벽지와 장판,보일러 등을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삶의 체험' 봉사활동에도 한마음으로 동참하고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에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 가정에 난방용 기름 3드럼을 구입,전달해 줬고 수해 때는 남한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나무를 수집, 땔감을 만들어 주는 등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김학성 읍장은 "직원들이 매달 작은 정성을 모아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읍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돕는 복지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