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금 사건과 불법대선자금 사건에 각각 연루돼 복역중인 이훈평 전 민주당의원과 최돈웅 전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24일 가석방으로 풀려날 예정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씨와 최씨는 24일 성탄절 경축 가석방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잔여 형기는 각각 1개월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00년 9월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를 맡으면서 고 정몽헌 회장 을 국감 증인에서 빼주는 대가로 W사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2개 건설업체가 현대건 설의하도급 공사를 수주하게 해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최씨는 재작년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김영일 전 의원 등과 공모, SK(100억원), 삼성(150억원), LG(150억원), 현대차(100억원), 한화(40억원) 등에서 영수증 없이 정치자금을 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9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