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자 7명이 17일오전 5시께 베이징(北京) 일본인학교에 진입, 보호를 요청했다. 어린이가 포함된 이들은 학교 담을 넘어 진입한 후 한국행 희망을 피력했고, 한국어를 사용한 점으로 미뤄 탈북자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대사관측은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행 7명을 일단 대사관으로 옮긴후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대사관 측은 베이징 한국 국제학교가 탈북자가 진입했다는 이유로 16일 정문이 봉쇄돼 수업이 중단되자 이러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들을 즉각 대사관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틸북자 추정자들의 진입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사실 확인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일본학교에는 지난 9월 1일 29명의 탈북자가 진입, 이들중 대분분이 희망대로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떠났다. 또 지난 2월에도 탈북자 4명이 이 곳에 뛰어들어 일본대사관의 보호를 받다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으로 건너간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