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을 위한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에 맞춰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 임상규 초대 본부장이 관련 부처를 비롯 산하 연구기관과 단체 등을 잇따라 방문,과기혁신체제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임 본부장은 지난주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 차관을 비롯한 간부들과 만나 혁신업무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이제 부처간 갈등의 시대가 아닌 상생의 시대"라면서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대전 정부 출연연구소의 기관장들을 포함 감사,연구원,노조간부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 출연연구소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식단지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감사로 인해 연구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감사관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임 본부장은 연구개발 예산 편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혁신본부 직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인 'R&D(연구개발) 예산 1일 팅(Ting)'을 개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정책토론회도 열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