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부침이 심한 증권업계에서 줄곧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증권사다. 독보적 입지는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르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비롯됐다. LG투자증권은 기존 주식중개시장(브로커리지)에서의 우위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금융,일임형 랩,기업컨설팅 등 항상 새로운 영역을 앞장서 개척하고 고객에게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이 집약된 상품이 'Wm'이라 이름붙여진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단순 중개업무만으로는 미래가 어둡다는 인식을 갖고 일찌감치 고객 재산을 안전하게 운용해 주는 차별화된 서비스인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수상작인 '하나에서 열까지' 편은 이처럼 LG투자증권의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 서비스라는 다소 생소한 메시지를 정확하고 호소력 있게 전달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내용은 단순하다. 클로즈업된 손에서 손으로 네잎 클로버를 전달하는 모습이 진한 녹색 톤의 배경 아래 '하나에서 열까지'라는 카피와 함께 간결하게 표현됐다. 네잎 클로버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가치'를 상징하고 있다. Wm 브랜드의 심벌마크이기도 하다. 클로버가 갖는 상징성을 토대로 Wm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행운과 신뢰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에서 열까지'라는 카피는 재산 증식에 대해 고객이 느끼는 어려움과 고객의 요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안내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네잎 클로버를 전해주는 손과 손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LG투자증권이 고객을 대하는 성실한 자세를 백마디 말 못지않게 잘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선보인 이 캠페인을 통해 LG투자증권의 Wm 영업은 성공적으로 런칭됐다.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재산 증식의 기쁨을 제공하겠다는 마음이 잘 전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의 브랜드인 Wm은 투자자들 일각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이 회사 정종옥 상무는 "캠페인이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Wm'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발빠르고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최적의 금융상품을 개발해 선진화된 금융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광고를 기획한 LG애드 유승민 AE는 "1등 증권사라는 자부심을 활용해 쉽고 명쾌하게 메시지로 전달하려고 한 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