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은 7일 "최근 북한정세와 관련된 특이한 징후는 없다"면서 "정부로선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돼 있는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이"북한이 붕괴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의 배경을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또 국제사회 일각의 강경한 의견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북핵문제해결에 있어 좀 더 압박적 수단을 갖고 북한을 다룸으로써 레짐체인지(정권교체)를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같은 주장이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의 주장과 배치된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최근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북한내 반김정일 포스터 게시설▲북한 내부권력이상 징후설 ▲군부 상층부의 이탈징후설 등에 대해 "확인되거나 검증된 사실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참고는 되겠으나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