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를 풍미한 왕년의 인기 가수들이 모여 추억의 무대를 꾸민다. 송창식, 최백호, 윤시내, 정태춘ㆍ박은옥 부부, 한영애 등 5팀이 모여 `오색오감'(5色5感)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4-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테마 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장르별로 조금씩은 다른 음악세계와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지만 전성기이던 1970-8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 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1968년 트윈폴리오로 데뷔해 솔로로 전향한 송창식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1976년 데뷔한 최백호는 `낭만에 대하여'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지난해 신보 `청사포'를 내며 가요계로 돌아왔다. 정태춘과 박은옥 부부는 포크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갈구하는 음악세계를 펼쳐왔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열정적인 스타일리스트 윤시내와 지난해 고전 트로트를리메이크한 `Behind time'을 낸 카리스마 넘치는 한영애의 무대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공연은 각자의 음악에 맞는 밴드와 함께 공연한 뒤 출연진들의 합동 무대도 마련된다. 영화 기법을 도입한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02-454-6114.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