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인 빅토르 유시첸코의 가족이 안전문제로 피신해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유시첸코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가족은 키에프에 살 수 없고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도 없다"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지만 가족은 아직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안전문제는 이 나라에 정치 변화가 끝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기간중 이상한 병으로 얼굴이 손상된 그는 또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독살하려는 음모를 조사하겠다며 "세계는 곧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첸코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두나라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부인과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