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교통량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서울시의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주중 승용차를 하루 쉬게하는 요일제, 유가인상 등으로 인해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공동으로 작성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구간 교통량 조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조사된 하루 평균 교통량은 807만6천여대로지난해 9월 조사된 하루 평균 855만3천여명에 비해 5.9% 감소했다. 하루 평균 통행량이 도심의 경우 작년 125만3천여명에서 올해 113만9천여명으로9.1%나 줄었고 간선도로도 작년 289만여대에서 올해 271만2천여대로 6.3% 감소했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구간에서 교통량이 현저하게 줄었다. 수색.성산로의 경우 10만9천여대에서 8만4천여대로 23.3%, 도봉.미아로는 9만3천여대에서 6만7천여대로 27.2%, 강남대로는 11만1천여대에서 8만1천여대로 26.3%각각 작년에 비해 올해 감소했다. 반면 수색.성산로의 우회도로인 강변북로와 서오릉로는 각각 2.0%와 2.9% 소폭증가했으며 도봉.미아로의 우회도로인 동일로는 4.3% 늘어났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1천15만5천여명으로 작년의 9월 기준으로 906만3천여명에 비해 12% 증가했다. 지하철은 하루 평균 426만3천여명에서 471만5천여명으로 10.6%, 버스는 480만여명에서 544만여명으로 13.3% 각각 늘었다. 또한 주 5일제 시행으로 인해 요일별 교통량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하루 평균 교통량을 100으로 정했을때 도심 기준으로 작년에는 수요일(107)의교통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목요일(106), 화요일(105), 금요일(102), 월.토요일(100), 일요일(80) 순이었지만, 올해는 금요일(106), 목요일(105), 화.수요일(104), 토요일(100), 월요일(99), 일요일(82)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과 요일제, 유가 인상, 주 5일제 시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서울의 교통량은 크게 줄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