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서 소비자 가전업체를 뛰어넘어 IT(정보기술)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현지 경제지인 비즈니스스탠더드가 2일 보도했다. LG전자는 이날 처음으로 중소기업용 서버 컴퓨터인 `LG 프로 서버'를 출시, 인도 서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 제품은 메시징과 공동작업, 보안성이 뛰어난 인터넷 접속, 안전한 데이터 저장, 프린팅의 안정화 등이 특징이다. R. 마니칸단 판매.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이와 관련, "단순한 가전업체의 영역을 벗어나 IT 솔루션 시장으로 뛰어든 것은 가치사슬(value chail)을 높이기 위한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가정용 컴퓨터 시장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혔기 때문에 이제 기업용컴퓨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중저가 노트북 컴퓨터를 인도에서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니칸단 부사장은 PTI 통신과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연간 16만대로 추산되고 있는 인도 노트북 컴퓨터 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이다 공장이 연간 50만대의 조립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LG전자인도법인은 IT 부문 매출액을 올해 76억루피(1천900억원)에서 내년에 115억루피로늘릴 목표라고 덧붙였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